사회 사회일반

"이인원 부회장 장례 끝난 뒤 롯데 수사 재가동"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즉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장례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그룹 차원에서 조성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비자금의 용처와 총수 일가의 수천억대 탈세 등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롯데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초 검찰은 지난주 이 부회장 및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들의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신 회장 및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을 본격적으로 소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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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부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수사 진행은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겼다. 이에 수사팀은 지난 주말 수사 일정 등을 다시 살펴보는 등의 회의도 진행했다.

검토 결과 검찰은 이 부회장의 발인이 끝나는 30일 이후 롯데 수사를 정상적으로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 부회장의 사망으로 수사의 방향 및 수사 범위에 대해 수정을 가할 생각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 수사는 빠를 수록 좋다”며 “수사의 장기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길게 끌고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 이 부회장의 발인은 30일 치러진다. /연합뉴스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 이 부회장의 발인은 30일 치러진다. /연합뉴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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