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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롯데쇼핑 신용등급 'BBB'→'BBB-'로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9일 롯데쇼핑(023530)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계단 강등했다고 밝혔다.


박정민 피치 상무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의 등급 하락에 대해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을 뿐 아니라 회복세도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현지 사업과 국내 대형마트 부문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고 백화점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문의 이익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올 하반기 전망도 국내 소비의 부진으로 인해 긍정적이지 못하며, 특히 롯데홈쇼핑의 6개월 황금시간대 영업정지로 인한 영향을 내년 상반기까지도 받을 수 있다는 게 피치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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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피치는 “롯데쇼핑이 한국 유통업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백화점, 하이퍼마켓, 편의점, 아웃렛 등 사업 모델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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