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美 금리인상, 다음달 단행하나



[앵커]

글로벌 경제 최대 이슈죠.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금리 인상시기가 언제가 될 지, 인상후 국내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 지 보도국 양한나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우선 미국 금리인상이 바로 다음 달인 9월에 될 지 12월에 될 지, 혹은 9월과 12월 두 번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옐런 의장이 “최근 수개월간 금리인상의 근거가 강화됐다”라는 매파적 발언을 했음에도 국내 전문가들은 12월 한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경제 지표에 따라 9월 인상도 가능하지만, 9월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는 등 시장 충격을 최소화기 위해 9월 이후가 더 유력하다는 의견이고요.

또 미국이 최근 18만 명 가량 신규 고용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임금상승률은 목표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도 이같은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1%대에 머물러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고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하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고요.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은 금리 인상 시기를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의해 결정한다는 기존 스탠스를 유지했다”며 “8월 미국의 비농업취업자가 전달보다 20만명 이상 증가하지 않는 한 12월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9월 금리인상설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앵커]


네.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국내 증시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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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옐런 의장 발언 후 미국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고,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국내 역시 당장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거나 하는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일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최근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다음달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연내 금리 인상이 전망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이 달러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내. 앞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달러 투자 상품별로 장단점이 있는 만큼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잘 골라서 투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금리가 낮은 대신 가장 안전한 달러 예금과 달러 RP가 적당하고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달러로 채권 등에 투자해 2~3%대 수익률을 얻는 달러기준가 펀드를 노려볼만 합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수수료가 저렴하고 즉시 매매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 ETF나 상장지수증권인 ETN이 적합해 보입니다.

[앵커]

네. 이번에 미국이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예상보다 강하게 내비쳤는데요. 이에 대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어떻게 할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경제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미국을 따라 곧바로 금리를 올리기도 어렵고, 일본이나 유럽처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펼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요.

우선 국내 시장은 다음달에 열리는 한은의 금통위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9월 금통위 때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나서 이후에 열리는 미국 FOMC 등의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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