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등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이 오는 2020년 151%까지 낮아지고 총 부채규모는 500조원 아래에서 관리된다.
기획재정부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2016~2020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2일 국회 제출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및 국가재정법은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95%(2015년 기준)를 차지하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매년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39개 공공기관의 총 부채비율은 지난해 194%에서 2020년 151%까지 낮아진다. 총 부채규모는 지난해 481조원에서 2020년 497조원으로 500조원을 넘지 않도록 관리된다. 특히 부채규모 상위 기관인 LH의 부채비율은 올해 358%에서 2020년 312%, 한전은 94%에서 92%, 가스공사는 302%에서 247%로 떨어진다.
이번에 마련된 2016~2020년 계획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15~2019년 계획보다 부채비율은 연도별로 3~7%포인트, 부채규모는 12조~17조원가량 낮아졌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른 부채감축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1조8,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16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는 11조6,000억원으로 다소 줄어든다. 흑자기관은 올해 27개에서 2020년 29개 기관으로 늘어나고 이자비용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2.6에서 2020년 2.9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