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의 우주선 개발사 스페이스X의 로켓이 1일(현지시간) 발사 이틀을 앞두고 폭발했다. 이번 펠콘9 로켓에는 페이스북이 아프리카, 중동 등지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쏘아 올리려던 인공위성이 실려있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크게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스페이스X 로켓의 폭발로 엘론 머스크가 최대주주로 있는 테슬라모터스와 솔라시티의 주가도 각각 5.3%, 9.1% 폭락하면서 상당한 금액의 손해를 봤다. 엘론 머스크는 이날 하루 동안 총 3억 9,2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날린 것으로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폭발한 팰컨9 로켓은 약 6,200만 달러 상당이었다. 실려있던 위성도 페이스북이 이스라엘 스페이스컴으로부터 9,500만 달러에 빌려온 것이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에 따르면 해당 위성을 제작하는 데 총 3억 달러가 소요됐다.
지난 6월, 발사됐던 로켓을 다시 해상에 착륙시키는 신기한 기술도 성공했던 스페이스X였다. 인류의 우주 이민을 최종 목표로 삼고 스페이스X를 설립했던 엘론 머스크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