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 비중 5.9%…6년 반 만에 최저

미국 금리 인상 앞두고 단기자금 회수 나선 듯

지난 1일 외국인, 국내채권 1.1조 순매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단기 자금이 안전자산을 찾아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감독원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 채권 잔액(속보치 기준)은 94조7,229억원으로 전체의 5.9%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외국인 보유 비중이 6%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3월의 5.8%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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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후 지난 1일 외국인은 국내 채권 약 1조1,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기관투자자의 단기 투자성 자금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저금리에 IT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국내 주식 투자 환경이 채권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비중은 연초 28%대에서 현재는 30%대로 올라와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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