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머니+]현대 '수원 호매실' 롯데 '서울 문래'...뉴스테이 연말까지 1만2,000가구 쏟아져

주택소유·소득 관계없이 청약

분양 못지않은 평면·단지설계

1순위서 마감하며 '인기몰이'

충북 혁신도시 '우미 린 스테이'

한화 인천 서창 단지 등도 주목





#지난달 26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청약 대박을 터트렸다. GS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가 총 363가구 모집에 9,565명이 몰리면서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이는 현재까지 공급된 뉴스테이 9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전 가구 테라스로 구성되는 데다 다락형, 복층형 등을 구비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지난해 중산층 주거 안정을 목표로 전격 도입한 뉴스테이가 순항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단지들이 청약 1순위 마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러한 인기세에 발맞춰 연말까지 1만 2,000여 가구의 입주자 모집이 예정돼 있다.

4일 국토교통부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8개 단지 1만 2,209가구 뉴스테이의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LH 공모택지부터 민간제안택지, 정비사업 연계형까지 다양한 뉴스테이가 수요자를 찾을 예정이다. 올 들어 현재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단지는 3개 단지 2,280가구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연말까지 추가로 약 1만 가구를 모집할 것”이라며 “이들 사업장에 대한 심의는 대부분 완료됐으며, 일부 사업장도 9월까지 심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서울 문래지구 뉴스테이 조감도. 롯데건설이 사업 시행을 맡았으며 올 연말 입주자 모집이 예정돼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제공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서울 문래지구 뉴스테이 조감도. 롯데건설이 사업 시행을 맡았으며 올 연말 입주자 모집이 예정돼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곳곳에서 8개 단지 나와 = 먼저 이달 SK건설이 화성 기산1지구에서 ‘신동탄 SK뷰 파크 3차’를 공급한다. 전용 59~84㎡ 총 1,086가구 규모이다. 이어 10월 우미건설은 충북 혁신도시 B-4블록에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1,345가구(전용 70~84㎡)를, 한화건설은 인천 서창2지구에 전용 74~84㎡ 1,21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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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현대건설이 최초로 뉴스테이 공급에 나선다.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짓는 ‘호매실 힐스테이트’ 800가구가 그 주인공이다. 12월에는 롯데건설이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서울 문래동 롯데푸드 공장 부지에서 737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청천2지구에서 한국토지신탁이 3,437가구, 인천 십정2지구에서 스트레튼자산운용이 3,0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도 예정돼 있다. 서희건설도 대구 금호에서 591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순항하는 뉴스테이 = 뉴스테이는 지난해 1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최대 8년간 재계약이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 5%로 제한된다. 또 주택이나 청약통장 소유 여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뉴스테이는 도입 초기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먼저 올해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단지들이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입주자를 모집한 GS건설의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이전 최고 경쟁률(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10.1대 1)을 3배 이상 상회 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기존에 입주자를 모집한 뉴스테이 단지들은 2곳을 제외하고는 계약이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시장 반응에 힘입어 정부는 내년까지 애초 계획보다 2만 가구 많은 15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참여에 주저했던 건설사들도 LH 뉴스테이 공모, 정비사업 연계형 등을 통해 속속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달고 선보이는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분양 상품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또한 취득세, 재산세 부담이 없고 중도금 부담도 적다는 장점에 전·월세 세입자뿐 아니라 유주택자도 계약을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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