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원에서 광주 83분에… 수원발 KTX 내년 착공

국토부, 이번 달 기본계획 조기 착수 예정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오는 2018년 착공…인천에서 부산, 광주를 2시간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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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발KTX 직결사업’이 내년 말 착공될 전망이다.

남경필 지사의 공약인 수원발KTX 직결사업은 2,554억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평택 서정리역)과 수서∼평택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평택 지제역) 4.4㎞ 구간을 연결하는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에 수원발KTX 직결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6개월 가량의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뒤 사업 고시, 업체선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이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착공 이후 개통까지 2∼3년이 소요된다.

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국토부에 제안했으며 국토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선 3공구, 별내선 4공구, 인천공항철도 연결선 등도 턴키 방식으로 진행돼 고시 이후 6∼8개월 내 착공됐다.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들게 된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8회에서 34회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8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음)이 1.46으로 매우 높게 나온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설계비(23억원) 외에 국비를 추가 확보해 내년 말 원활히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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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에서 대전·광주·부산 등지를 오가는 KTX를 직접 탈 수 있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인천발 KTX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을 거쳐 경기도 화성에서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한다.

이를 위해 내년 완공 예정인 경기 화성의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 구간을 철도로 연결한다.

인천의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경기 안산의 초지역, 화성의 어천역 등 2개 역만 거쳐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진입한다.

이동시간은 인천∼부산이 2시간 40분, 인천∼광주가 1시간 55분으로 줄어든다.

인천에서는 2014년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거치기 때문에 인천시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이 때문에 인천시민 대다수는 여전히 서울이나 광명까지 가서 KTX를 이용하고 있다.

인천발 KTX는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착공,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3,531억원은 전액 정부예산으로 충당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 광주를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어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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