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전자업계 등 ‘수출 비상’

물류대란서 수출대란… 대체선박 하늘의 별따기

한진해운, 선박 79척 운행차질… 물류대란 현실화

물류대란 일파만파…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타격

법원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 신규자금 지원 필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 간지 오늘로 엿새째에 접어들면서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 수출대란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운임이 폭등한 데다 웃돈을 얹어 줘도 선박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발이 묶인 한진해운 배는 전체 141척 중 절반 가량인 79척이다. 이처럼 한진해운 선박들이 곳곳에서 억류되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길이 일부 차단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전자업계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비한 수출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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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가전업계는 하반기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제품의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한진해운을 통해 운송하려던 물량을 모두 취소했지만 당장 대체 물류업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한진해운의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법원이 물류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신규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한진해운의 자금 상황으로는 항만 이용료와 하역비를 감당할 수 없는 만큼 채권단 등에서 신규자금 지원을 위한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에 필요한 비용으로는 약 1,000억∼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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