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 하반기 채용 스타트…"스펙보다 능력 갖춘 인재 모십니다"

공채·인턴 합쳐 1,300명 규모

"다양성·능력 중시 채용 원칙 지킬 것"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정직원과 인턴 등을 합쳐 1,300명을 새 식구로 맞이할 계획이다. 학력이나 어학성적보다 업무능력과 목표의식을 주로 보는 ‘스펙파괴형’ 채용이 올해도 롯데의 화두다.

롯데는 6일부터 2016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신청서류를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개 950명과 동계 인턴 350명 등 총 1,300명이다. 식품·관광·서비스·석유화학·제조·금융 분야 계열사 38곳의 채용 규모를 합친 숫자다.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심사, 인ㆍ적성검사(L-TAB)와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11월말쯤 가려질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여성·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스펙보다는 실무 능력 위주로 뽑는 다양성·능력 중심 채용 원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2009년부터 직무별 필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구조화 역량 면접’을 도입했다. 2011년에는 신입 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대졸에서 고졸 이상으로 확대해 학력 차별을 완화했다. 특히 롯데월드·대홍기획을 비롯한 13개 계열사는 올해 면접에 참여하는 지원자들이 자율 복장을 갖추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롯데는 인턴 사원의 정직원 전환 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더 많은 구직자들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기존 채용과 연계된 인턴과는 별도로 ‘직무경험형 인턴(가칭)’을 신설해 11월에 지원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동계 인턴 모집은 11월부터 진행하며 전형은 하반기 공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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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공채와 별도로 롯데는 오로지 직무 수행 능력만을 심사해 직원으로 뽑는 ‘스펙태클 오디션’도 11월부터 시작한다. 이 채용 프로그램은 지난 상반기 처음 시작해 벌써 4회째를 맞는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사람은 입사지원서에 이름과 연락처, 지원 직무와 관련한 에세이만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이후 면접에서는 계열사·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임무 수행 등의 방식으로 창의적 인재를 가린다.

롯데는 구직자들에게 자세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32개 대학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이 참석하는 특강·채용설명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그룹 채용 담당자들이 개별 구직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잡(job)까페’를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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