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네번째 콜레라 환자, 기존 환자 3명과 '유전자지문' 달라

보건당국, 환자 귀국 이후 동선 파악해 '역학조사' 진행 중…"해외 감염 추정"

네 번째 콜라라 환자의 유전자지문이 앞서 발생한 3명의 환자와 다른 유전자형인 것으로 밝혀져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출처=구글네 번째 콜라라 환자의 유전자지문이 앞서 발생한 3명의 환자와 다른 유전자형인 것으로 밝혀져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나섰다./출처=구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네 번째 콜레라 환자(46ㆍ남성)의 콜레라균 유전자지문(PFGE)이 최근 발생된 환자 3명과는 다른 유전자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네 번째 환자는 유전자형이 달라 앞서 발생한 3명의 환자와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네 번째 환자가 감염된 콜레라균 유전형은 2005년 필리핀에서 콜레라에 감염된 환자의 유전형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발생된 세 명의 콜레라 환자 유전자지문분석 결과는 동일해 같은 오염원에 의한 산발적인 발생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네 번째 환자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국내가 아닌 필리핀에서 콜레라 균에 감염된 후 귀국한 것으로 사실상 판단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재 네 번째 환자가 최근 필리핀을 다녀와서 귀국 후 식당 1곳을 이용한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환자와 함께 필리핀에 다녀온 지인 1명은 콜레라균이 검출되진 않았지만 귀국 직후 설사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필리핀에서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256건에 대한 콜레라균 유전자형 DB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216건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