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는 생산된 전기를 대용량으로 저장했다가 원하는 시간에 방전하는 저장장치다.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와 효율적 관리를 위한 주변 장치들로 이뤄져 있으며 전력산업의 체계를 바꾸는 에너지신산업의 필수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한전산업개발이 설치하는 5.5MWh 용량의 ESS는 한수원의 4개 원자력발전본부에서 비상전원과 전력피크 저감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전산업개발은 지난 2012년 한국 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서 발주한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동서발전 신사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에 ESS를 구축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도청의 ES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해당 분야에 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한전산업개발은 일선 지방지자체와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를 사업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ESS가 기반이 되는 새로운 전력산업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중심의 본격적인 ESS 시장 확산이 이뤄지면 판로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사업과 연계된다면 향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