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CJ대한통운, 회사채 수요예측서 발행규모 2배 넘게 수요 모아 흥행 성공

2,500억원 모집에 5,600억원 유효수요 유입

발행규모도 늘릴 예정… 우량회사채 투자수요 재확인

CJ대한통운(00012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 회사채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가 재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3·5·7년물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5,6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NH투자증권(005940)과 신영증권(001720)이 대표주관사로 나선 가운데 나란히 1,000억원씩 발행 예정인 3·5년물에 각각 2,200억원, 2,5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500억원 발행을 준비하던 7년물에도 9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회사 측은 증액 발행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금리는 증액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시가평가금리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측은 앞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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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흥행 성공은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이 ‘AA-’로 우량 등급인데다 우수한 사업 및 재무안정성 등 펀더멘털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국내 최대의 물류인프라 및 다각화된 사업구조 구축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 및 해외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사업역량 및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증액 발행이 계속되는 추세다. SK㈜, LG전자, SK인천석유화학 등 상당수 기업들이 수요예측 후 많게는 발행규모의 2배 이상 증액을 결정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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