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핫 IPO] LS전선아시아, 베트남 1위 전선업체로 濠·북남미 등 수출

화승엔터프라이즈, 中서만 年 7%씩 성장...아디다스 최고 협력사

금세기차륜은 트랙터 휠 등 기계 제조...中기업으론 네번째 상장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LS비나 케이블의 생산공장 모습. 지난해 LS전선아시아 매출은 4,900억원으로 현지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 /사진제공=LS전선아시아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LS비나 케이블의 생산공장 모습. 지난해 LS전선아시아 매출은 4,900억원으로 현지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 /사진제공=LS전선아시아


이달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을 비롯해 중국 기업 등 해외주재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청약에 나선다.

LS전선 베트남 자회사들의 지주회사인 LS전선아시아, 신발제조업체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법인 지주회사 화승엔터프라이즈(화승엔터), 중국계 기계 제조사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회사(금세기차륜)가 주인공이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수익률 저하로 IPO시장이 잠시 주춤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들이 시장에 활력을 줄지 관심이다.

LS전선아시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8~9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8,000원이며 일반공모 물량은 1,265만140주다. 오는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1위 전선업체로 LS전선이 베트남 2개 법인(LS비나케이블, LS케이블베트남)의 상장을 위해 지난해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외국 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다.


LS비나 케이블(LS-VINA)은 1996년 베트남 북부 하노이 하이퐁 지역에 설립된 전력 케이블 생산업체로 베트남 경제와 함께 급성장했다. 2006년에는 통신 케이블 생산업체인 LS케이블 베트남(LSCV)을 만들어 종합전선회사로서 모습을 갖췄다. 지난 1996년 1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두 법인을 합쳐 4,900억원까지 늘었다. 글로벌 전선 기업들 중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LS전선아시아가 유일하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현지 진출 당시 베트남 내수용이었던 제품은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물론 북·남미 지역까지 수출되고 있어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자 기업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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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엔터는 오는 21~22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4,600~1만6,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145억~1,295억원이다. 신발제조업체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법인인 ‘화승비나’의 상장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인 화승비나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신발 제조자개발(ODM) 기업으로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로얄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특히 아디다스그룹 협력사 중 품질과 생산성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아디다스 그룹의 글로벌 운동화 부문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디다스 운동화가 특히 중국에서 잘 팔려 최근 10년간 연평균 7%씩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아디다스의 매출도 2013년과 2014년 약 8조원 수준에 머물며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리우 하계 올림픽과 유로2016의 특수로 전체 매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화승비나의 실적이 아디다스의 성장세와 직결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중국계 기계 제조업체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회사(금세기차륜)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금세기차륜은 올 들어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인터내셔널, 헝셩그룹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상장하는 중국기업이 될 전망이다.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태와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금세기차륜은 2014년 9월 설립된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회사는 농업용 트랙터 휠과 타이어 등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780억1,700만원, 순이익144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금세기차륜은 19~20일 수요예측, 다음달 10~11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격은 3,200~4,200원이며 희망공모금액은 253억~332억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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