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한눈에 보는 펀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0.3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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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난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주식형펀드의 한 달 수익률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채권형펀드도 채권시장이 지난달 후반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약세를 보여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월 한 달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3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19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인 2,056.24까지 올라가면서 박스권 탈출의 희망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부진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K200인덱스펀드만 2.30%의 수익률을 냈을 뿐 일반주식펀드(-0.56%), 중소형주펀드(-3.69%), 배당주펀드(-0.55%) 등 나머지 유형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일부 대형 정보기술(IT)주 위주로 주가가 오르면서 이들 종목을 충분히 담지 못했던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투자비중이 정해지는 인덱스펀드가 성과 면에서 이득을 봤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가 12.27%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 그 외 ‘KINDEX삼성그룹주SW상장지수’(6.24%), ‘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5.80%),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5.58%) 등 삼성그룹주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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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지난 한 달 간 1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자 환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반주식(8,583억원), K200인덱스(2,278억원) 등 전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지난달 수익률도 -0.07%로 부진했다. 초단기채펀드(0.07%)를 빼고 일반채펀드(-0.01%), 중기채펀드(-0.26%), 우량채펀드(-0.14%) 등 대부분 유형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후반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이 기간 자금은 1조130억원이 순유입됐다.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은 자금을 안정적인 채권형펀드에 단기적으로 넣어두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금유입 상위 펀드들은 ‘동양하이플러스’(1,651억원), ‘GB단기채’(856억원), ‘한국투자e단기채’(708억원) 등 모두 단기채권펀드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신흥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2.69%의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러시아펀드(5.15%), 브라질펀드(4.88%), 중국펀드(4.53%), 글로벌신흥국펀드(4.40%)의 수익률이 특히 호조였다. 수익률이 높아지자 반대로 환매도 늘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한 달 간 2,207억원이 순유출된 것. 중국펀드에서 668억원이 빠져나가 가장 규모가 컷다. 해외채권형펀드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0.75%였다. 해외주식형과 마찬가지로 남미신흥국채권펀드(2.36%), 신흥국채권펀드(1.54%)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자금유입도 호조를 보여 지난달 2,691억원을 모았다. 자금은 신흥국 보다 선진국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채권펀드(1,828억원), 북미채권펀드(732억원) 등에 주로 많이 들어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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