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다시 살아나는 ELS 시장

주춤했던 해외지수형 증가

8월 ELS·ELB 발행액 3.5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줄어들었던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사채(ELB)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이하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했던 ELS의 조기 종료가 나타나며 투자자들이 재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8월 ELS·ELB 발행액이 3조5,686억원으로 전달보다 9,167억원 증가했다. 발행 건수 역시 1,343건으로 192건이나 늘었다. 8월 ELS·ELB 증가는 그동안 주춤했던 해외지수형의 증가가 특징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지수형 발행액이 2조9,011억원으로 7월보다 8,654억원 증가했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조기 상환에 성공한 후 재투자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초자산 1개, 해외지수로 구성된 상품이나 기초자산 3개 모두가 해외종목으로 구성된 상품 등 해외지수를 활용한 신상품 투자가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다양한 구조화 상품 투자를 시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8월 ELS 발행을 살펴보면 인바디·아마존·뉴코어·엔비디아·파나소닉·테슬라 등 국내 및 해외 신규 자산 활용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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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금 비보장 상품 비중이 90%로 압도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이 수익 추구를 위해 위험을 감내한 ELS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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