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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 2편은 한산대첩, 학익진의 위용·귀선의 활약상…‘기대감 폭발’

‘임진왜란1592’ 2편은 한산대첩, 학익진의 위용·귀선의 활약상…‘기대감 폭발’‘임진왜란1592’ 2편은 한산대첩, 학익진의 위용·귀선의 활약상…‘기대감 폭발’




‘임진왜란1592’이 더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2편을 예고했다.


한국형 팩츄얼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 연출 박성주, 김한솔)는 그 동안의 사극과 달리 실제 역사 속 인물, 사건, 이야기를 실감나는 전쟁의 하이라이트로 재구성해 시청자들을 칼과 창이 맞부딪치고 화포와 조총이 빗발치는 생생한 전투의 현장 속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날 방송되는 ‘임진왜란1592’ 5부작 중 제 2편(부제: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하))은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손 꼽히는 한산대첩을 다루면서 적을 집어삼키는 학익진의 위용과 귀선의 가공할만한 활약상 등 전투의 하이라이트로 재구성해 1편보다 더 치열하고 더욱 스펙터클해진 역대급 해상전투를 선보일 예정이다. 1편은 2편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다는 자신감 넘치는 제작진이 꼽은 ‘임진왜란1592’ 2편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 1편은 2편을 위한 전주곡: 더 치열하고 스펙터클한 역대급 해상전투

‘임진왜란1592’ 2편은 흔히 1편에서 전투를 보여주고 이후 소소한 드라마가 진행되는 지루한 기존의 사극 공식을 깨고, 50분 내내 당포해전과 한산대첩 등 끊임없는 대(大)전투의 하이라이트로 한 가득 채워진다.

특히 ‘임진왜란1592’ 2편에서는 도요토미[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에 사실상의 사형선고를 내린 임진왜란 3대 대첩인 한산대첩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 좁은 수로 견내량에서 돌격육박전을 펼치는 거북선의 거침없는 활약상과 함께 판옥선 부대의 대규모 학익진(鶴翼陣)이 펼쳐지며 조선 수군의 모든 화력을 한꺼번에 쏟아 부어 일본 수군을 궤멸 직전으로 몰고 가는 역대급 해상전투의 장관이 펼쳐진다.

‘임진왜란1592’ 제작진은 “제작비의 대부분을 2부에 쏟아 부었다”고 하며, “1부는 2부를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다”고 말해, 2편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한산대첩은 비록 전선의 손실은 전혀 없었지만 조선 수군에 사상자가 발생했던 만큼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필사적인 사투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 ‘전쟁의 신’으로 진화해가는 이순신과 학익진의 위용


‘임진왜란1592’ 제작진은 불리함에도 ‘크게 승리했다’는 사실보다 과연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라는 전략과 전술에 초점을 맞춰 한산대첩을 재현해냈다.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은 한번의 패배가 곧 조선의 함락을 의미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최상의 전략, 최적의 전술을 모색해 가야만 했다. 이렇게 거듭된 전투를 통해 ‘전쟁의 신’으로 진화해가는 이순신의 신묘한 전략과 전술은 한산대첩에서 그 절정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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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1592’ 1편에서 50보의 근거리까지 접근해 일격필살의 직사포로 적을 제압했으리라는 역사적 추론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면 2편에서는 ‘학(鶴)이 날개(翼)를 펼친 듯한 형태를 취한 진법(陳)’인 학익진의 단계별 전개과정이 디테일하게 그려진다.

임진왜란 최종병기인 귀선의 가공할만한 파괴력도 다시 한번 불을 뿜는다. 왜군 대장선을 표적으로 한 돌격육박전과 용머리형상의 높은 포탑에서 현자총통으로 적의 지휘소를 정밀 타격한 후 지자총통으로 무력화시키고 천자총통은 배에 구멍을 뚫어 침몰시키는 등 왜군과의 실전을 상정한 맞춤형 설계였던 귀선의 병기적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연 이순신 장군은 어떤 식으로 학익진을 펼쳐냈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떤 희생이 뒤따랐었는지 그 전체의 과정을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전투묘사로 담아내며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의 치열했던 한산대첩의 그 날을 복기해낸다.

#. 조선의 바다에는 ‘그들’이 있었다

‘임진왜란1592’ 제작진은 이순신 장군이 조정에 올린 장계와 난중일기에 이름으로만 기록된 잊혀진 영웅들의 삶을 재현해내고자 했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기록에는 유독 많은 이름과 그들의 출신지가 기록돼 있다. 드라마 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귀선 돌격장 이기남 역시 조정에 올린 장계에서 발굴해낸 인물이었다. 또 사방이 막힌 귀선의 눈이 되었던 탐망꾼 그리고 신출귀몰한 기동을 가능케 했던 노 젓는 격군들까지 이들 모두는 기록과 고증, 유물을 기초로 복원된 인물들이다.

이순신 장군은 과연 “누구를 위해 싸웠을까?”, “왜 싸웠을까?” 1편에서 최수종이 연기한 이순신 장군의 물음은 다시 긴 침묵을 깬 그의 첫 대사로 돌아간다. 그는 부산 동래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실려와 죽은 아이의 이름을 먼저 물었다. 이순신 장군의 눈에는 참혹하게 죽어버린 그 아이가 조선이었고 눈 앞에서 굶어가는 민초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싸우는 수군 한 명, 한 명이 바로 조선이었다. 우리는 학익진으로 크게 이겼다는 기록은 알고 있지만 대승이 있기까지 어떤 숭고한 희생이 뒤따랐을지, 또 그들이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 날 조선의 바다 위를 함께 지켰던 그들 모두가 조선의 바다를 지킨 이순신이었고 초개와 같이 돌진했던 이기남이었다. ‘임진왜란1592’의 1편과 2편의 부제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에서 ‘그’라는 대명사가 수 많은 이름들로 채워지며 이기남, 막둥이 아빠 등 다양한 격군들의 모습이 하나, 하나 차례로 보여지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울컥 차오르는 감동을 느끼게 만들 전망이다. 이순신과 함께 했던 이름없는 수많은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수많은 이순신, 이기남 들의 목숨 값이다.

‘임진왜란1592’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는 “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최고로 스펙터클한 한산대첩을 연출했다”며 “한산대첩의 승리는 이순신과 함께 조선의 바다를 지킨 조선 민초들의 피땀 어린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선 민초들의 피땀 어린 희생으로 펼쳐질 학익진의 웅장한 위용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KBS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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