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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많이 활동해온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사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외국어대로부터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인철 외대 총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미 의사당 회의실에서 혼다 의원에 대한 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일본계인 혼다 의원은 2007년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후 55건의 관련 결의안이 통과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혼다 의원은 지난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범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초당적 연명서한을 주도했고 연설 후에는 개인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가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하지 않음으로써 책임을 계속 회피했는데 이는 충격적인 동시에 아주 부끄러운 것"이라고 일갈하는 등 아베 정권의 퇴행적 역사인식을 끊임없이 비판해왔다.
또 7월 일본의 산업혁명 시설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 왜곡된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하는 연명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김 총장은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인권정신을 실천하며 한미 간 협력과 동맹관계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회 외통위원장 출신으로 외대 석좌교수인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이 혼다 의원을 추천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대 관계자 및 박 이사장 이외에 안호영 주미대사와 미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낸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이 참석해 혼다 의원의 명예 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