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오전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개장 기념행사에서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최초의 복합쇼핑몰이자 글로벌유통사 터브먼과 합작한 하남시 현지법인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단순한 쇼핑몰의 형태를 벗어나 쇼핑테마파크로서 레저, 힐링, 스포테인먼트, 식도락의 즐거움, 테마파크에 걸맞은 편의시설과 서비스까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선진 쇼핑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하남의 자랑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사랑받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필드 하남은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성장함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입점한 많은 협력사와 함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스타필드 하남에 각별히 공을 들인 정 부회장은 평소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영감을 줬다”며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해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사 회장, 이종수 하남시 부시장, 조현욱 루이뷔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해 만든 복합쇼핑몰로,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000평), 부지면적 11만8천㎡(3만6,000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신세계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초저가판매점 노브랜드샵, 반려동물 용품 전문매장 몰리스펫샵, 3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럭셔리존 등이 들어섰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식품과 피코크 키친을 결합한 PK마켓, 육아용품 전문점 ‘마리스 베이비 서클’, 장난감 전문점 ‘토이 킹덤’을 비롯해 BMW, 제네시스, 할리 데이비슨 등 자동차 전문관도 선보였다.
구기 스포츠, 실내 클라이밍 등 30여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몬스터’와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 영화관 메가박스, 영풍문고 등이 들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식음 공간은 1만700㎡(3천200)평의 대규모로 만들어졌다. 200m의 야외 테라스가 특징인 ‘고메 스트리트’와 전통·신예 맛집이 공존하는 푸드 라운지 ‘잇토피아’ 등이 마련됐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 개관 1년 차에 매출 8천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3∼4년 이내에 누계 매출 5조원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타필드 하남은 정식 개관 전부터 이슈가 되면서 지난 5일 사전 개장(프리 오픈)한 이후 8일까지 사흘간 24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 기간 매장 개장 30분 전부터 많은 고객이 대기하며 북새통을 이루는 등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박미라기자 lucidmir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