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끄는 외국 출전마로는 ‘크리솔라이트(일본·6세)’와 ‘인펀트리(싱가포르·4세)’, ‘쿠리노스타오(일본·6세)’를 들 수 있다.
크리솔라이트는 2013년 일본더트더비 우승마로 대상경주에 통산 20차례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4회씩 기록할 만큼 굵직한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일본 최고 명마로 통하는 ‘선데이사일런스’의 피를 물려받은 명문가 출신으로 1,800m 평균기록은 1분52초5다. 인펀트리는 전성기인 4세마로 이번 시즌 5차례 경주에서 우승 3회, 준우승 2회의 뛰어난 성적을 냈다. 중·단거리에서 주로 활약했기 때문에 장거리와 모래 경주로에 대한 적응이 상위 입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쿠리노스타오는 데뷔 후 줄곧 1,700m 이상 중·장거리를 뛰었고 한국과 같은 모래 주로에 익숙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선입 능력이 뛰어난 일본 장거리 최정상급 경주마로 대상경주에는 18회 출전해 우승 3회와 준우승 5회의 성적을 냈다. 1,800m 평균기록은 1분51초7.
총 16마리 중 9마리가 출사표를 낸 한국 경주마 가운데는 ‘파워블레이드’와 ‘트리플나인’, ‘벌마의꿈’이 단연 돋보인다. 파워블레이드는 올해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한국 최초로 통합 삼관마에 오른 3세마다. 통산 9전 7승, 2위 2회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며 출전했던 9개 경주 중 8경주가 대상경주 또는 특별경주였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트리플나인은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우승하며 연도 대표마로 선정되기도 한 부산경남의 간판이다. 17전 10승, 2위 6회라는 놀라운 전적을 자랑하며 최근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해와 거리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벌마의꿈은 한국 출전마 중 레이팅(경주 능력 지수)이 가장 높고 1,800m 한국 최고기록(1분51초)을 보유한 수말이다. 통산 27전 16승으로 현역 최다승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트리플나인을 12m 이상 따돌리며 우승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코리아컵에 앞서 오후4시25분에는 1,000m 국제경주인 코리아 스프린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