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세무사 제도가 도입 3개월 만에 전국에서 6,400여건의 무료 세무상담을 진행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3개월(6월~8월) 동안 전국에서 마을세무사를 통한 세무상담은 총 6,430건이 이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전화상담이 약 75%(4,831건)로 가장 많았고 대면상담도 24%(1,519건)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995건), 경기(889건), 부산(554건), 광주(525건) 등 도시 지역에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마을세무사 1인당 상담건수는 농촌지역(군)이 많은 강원도가 17.3건, 충남도가 10.1건 순으로 나타나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한 세무상담도 많았다.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마을세무사 제도는 지난해 서울과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만 운영하던 것을 올해 행자부와 한국세무사회,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전국으로 확산했다. 현재 1,177명의 마을세무사가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행자부 및 자치단체 누리집(홈페이지), 자치단체 민원창구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홍보자료 등을 통해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마을세무사가 보다 많은 주민들의 세금고민 해결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세무사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