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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조합 예비청약경쟁률 110%...한화투자證, 유상증자 성공 기대감 높아져

유상증자이후 공매도로 몸살을 앓았던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우라사주조합 예비청약 경쟁률이 가뿐하게 100%를 넘어서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1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3~25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예비청약 결과 청약률이 110%를 기록했다. 우리사주 몫은 전체 증자 2,000억원의 우선배정분 20%로 약 400억원 규모이다. 앞서 한화첨단소재,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 등의 주주들도 구주주 청약에 추가로 배정된 신주 1주당 0.2주의 초과청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해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우리사주 예비청약 이후 추가 청약을 고려하는 직원들도 많다”며 “3·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만큼 공매도로 빠졌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신주 발행가는 2,245원이며 발행주식 총수는 8,900만주다. 구주주 청약은 19~20일, 일반 공모는 22~23일에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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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시가(9일 종가 2,435원)보다 낮은 신주 발행가에 공매도가 쏟아지며 주가가 두 달 동안 20%나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신주 발행가까지 떨어질 경우 유상증자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 내부적으로는 유상증자 영업력강화와 최근 투자은행(IB)부문의 성과로 유상증자 성공은 문제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두산밥캣 기업공개(IPO)의 공동주관사 선정, 벨레상스서울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의 재개발 단독 금융주관 등 IB부문의 성과를 한화투자증권 실저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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