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다이슨, 국내 첫 개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6' 국내 수상작 발표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이 국내 첫 개최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6’의 국내 수상작 및 입상작을 12일 발표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차세대 엔지니어들을 고무시키기 위해 다이슨이 마련한 국제 학생 디자인 대회로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전공자 대상으로 총 60개의 개인 및 팀의 응모작이 출품돼 최종 5개의 수상작 및 입상작이 선정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주제로 독창성, 창의성 및 지속 가능한 엔지니어링을 중요시하고 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6’의 국내 수상작으로 연세대학교 학생 3명으로 이루어진 팀 ‘알파 브레인(Alpha Brain)’이 디자인한 ‘LADIS’가 선정됐다. 알파 브레인 팀은 미개발국의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으로 작동시키는 크랭크를 사용한 물 정화 제품을 구상했다. 일반적인 광 파이프(light pipe)의 전구를 자외선 램프로 대체해 99.97% 이상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정수기 LADIS를 디자인한 것다. LADIS는 PH나 맛 등 물의 성분을 변화시키지 않고 세균·박테리아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제품 개발비도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유지비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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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IS는 아직 구상 단계에 있지만 상금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알파 브레인 팀에게는 상장을 비롯해 프로토타입 개발 지원금으로 2,000파운드가 수여된다. 올 10월 발표되는 국제전 최종 후보작 및 우승작 대상이 되며, 국제전 대상작으로 선정되면 트로피를 비롯해 3만파운드의 상금을 받게 된다.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6가 국내 처음으로 개최한 가운데 국내 수상작인 알파 브레인 팀의 손으로 작동시키는 크랭크를 사용한 물 정화 제품인 ‘LADIS’. /사진제공= 다이슨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6가 국내 처음으로 개최한 가운데 국내 수상작인 알파 브레인 팀의 손으로 작동시키는 크랭크를 사용한 물 정화 제품인 ‘LADIS’. /사진제공= 다이슨


총 3명의 국내 교수진 및 전문가로 구성된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6’의 심사위원은 4개의 입상작도 선정했다. 4개의 입상작으로는 홍수를 초래하는 하수구 막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산모의 안전을 위해 개발된 체형에 맞춘 안전 시트 및 벨트, 통풍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한 팬이 장착된 헬멧, 정확한 약물의 복용량을 투여할 수 있도록 개선된 링거대가 선정됐다. 입상작에 선정된 개인 및 팀 또한 상장을 비롯해 국제전 최종 후보작 및 우승작의 대상이 된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월간 <디자인> 전은경 편집장은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 디자인 대회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한국 학생들의 디자인 엔지니어링에 대한 열정과 관심, 이해에 놀랐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분리하지 않는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의 철학처럼 앞으로도 많은 전공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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