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크로아티아 총선에서 보수당 HDZ 승리

과반 의석 확보 못해...연정 구성협상 돌입

지난 11일 치러진 크로아티아의 조기총선의 초반 개표 결과 보수 여당인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이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DP)를 누르고 제 1당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크로아티아 국가선거위원회는 잠정개표 결과 의회의 총 151석 가운데 HDZ가 61석을 차지했으며, SDP가 54석, 중도우파인 신생 ‘모스트’(교량이라는 뜻)’당이 13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HDZ는 이번 선거에서도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소수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다. HDZ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도 과반에 못 미치는 61석을 얻어 모스트당과 연립정부를 꾸렸으나, 행정 개혁과 각료 지명을 둘러싼 분열로 인해 지난 6월 연정이 붕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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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Z의 안드레이 플렌코비치(46) 당수는 선거위원회 발표 후 “오늘부터 잠재적인 연정 파트너와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안정적이고 ‘유럽 지향적’ 정부를 꾸릴 것을 약속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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