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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미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에 큰 폭 약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2일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8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1.356%에 마감했다. 1년물과 5년물 금리도 전일 대비 2.0bp, 2.5bp 오른 1.344%, 1.401%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로 갈수록 금리 상승 폭이 컸다. 10년물은 1.567%로 전날보다 5.5bp 올랐고,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1.583%, 1.588%로 2.9bp, 3.8bp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진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으로 금리 인상 경계감이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오후 들어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을 나란히 순매도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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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미국 금리 인상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시장도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한다. 여기에 일본·유럽 등 그간 완화적이던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약세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문홍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FOMC까지는 조정국면이 이어지며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로는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되다가 연말 무렵부터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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