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가위 고향가는 길]귀성 14일 집중...귀경 15일 34%·16일 33% 분산

[교통안내]

13~18일 고속도로 이용객

작년 추석보다 28만명 증가

소요시간 10분 정도 늘듯

서울 →부산 7시간 반 예상





올해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를 통해 귀성·귀경할 경우 지난해보다 10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3~18일 추석 연휴 기간에 총 3,75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3,724만 명)보다 0.8%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625만 명으로 지난해(640만 명)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귀성·귀경객의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6%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고속·시외버스(11.2%), 철도(4.0%), 항공기(0.7%), 여객선(0.5%) 순이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4%, 호남선 10.3%, 중부선 9.2% 순으로 이용률이 높을 전망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은 14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1.8%가 “14일에 귀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귀성 시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38.8%가 1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답했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대전 4시간 35분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부산 7시간 25분, 서울→대전 4시간 25분이 소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귀성길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최대 10분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34.0%)과 다음날인 16일(33.0%)로 나뉘어 귀성보다는 혼잡도가 덜할 전망이다. 설문조사에서 귀경객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출발하겠다”고 답한 인원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일 오후(20.1%), 16일 오전(12.9%), 17일 오후(10.3%), 18일 오후(7.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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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강릉→서울 3시간 35분, 대전→서울 3시간 30분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부산→서울 6시간 30분, 울산→서울 6시간 40분, 대구→서울 5시간 40분이 소요됐던 것을 고려하면 귀경길은 최대 소요시간이 5~10분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28회, 여객선 210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을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통량을 분산하기로 했다.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과 더불어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도로공사에서는 시간당 42만 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도 1,950메가바이트(MB)로 증설해 놓았다. 이와 더불어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와 국도 10개 구간(150.4㎞)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도는 13개 구간 44.5㎞에서 시행된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8개소)도 운영한다.

귀성·귀경객의 이용 편이를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의 임시개통도 시행된다. 고속도로 수원광명선(수원-광명 27.4㎞), 동해선(울산-포항 53.7km, 삼척-동해 18.6km)이 열린다. 서해안선(목감-일직 3.9㎞), 경부선(영동-옥천 7.1㎞), 광주대구선(담양-성산 142.8㎞)이 확장 개통되고 국도 21개 구간(138.06㎞)이 준공 개통된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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