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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 가는 길] 문여는 병원·약국 안내 '복지부 콜센터' ☎129로

응급의료센터·보건소 누리집

앱으로도 진료시설 확인 가능

달빛 어린이병원 휴일 6시까지

추석 연휴에는 대부분 병원들이 문을 닫는다. 이 때문에 평소 지병이 있는 환자가 귀향길에 나설 경우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이나 약국의 위치 등을 사전에 파악해 놓는 것이 좋다.

우선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의 경우 복용약을 넉넉하게 챙겨야 한다. 명절음식은 대체로 기름지고 짠데다 열량과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에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거나 몸에 해로운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 때문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환자들의 건강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과식으로 인한 배탈이나 설사를 조심해야 한다.

싱겁게 먹는 것도 중요하다. 소금은 체내에 수분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간장에 조린 음식이나 짜게 절인 생선, 탕국, 잡채, 나물 등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므로 고혈압 환자들은 조심하자.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가 소금기를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수분이 고이는 울혈성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과도한 활동은 자제해 몸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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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장질환자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응급 의료 기관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연휴 기간에는 과식으로 인해 소화불량 증상이 쉽게 생길 수 있는 만큼 소화제 정도는 미리 준비해두도록 하자.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아직 까지는 낮 기온이 높기 때문에 성묘 시 차 트렁크가 아닌 아이스박스에 음식을 넣어 둬야 한다. 또 성묘 이후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129) 및 소방방재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응급의료정보센터(www.1339.or.kr), 중앙응급의료센터(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w.go.kr), 지자체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의 ‘명절 병의원찾기’나 ‘명절 약국찾기’를 이용하면 자신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소아환자의 경우 지난해부터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달빛 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를 위해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평상시는 밤 11∼12시까지, 휴일은 오후 6시 정도까지 운영된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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