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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올림픽 중계 발언 눈감은 방심위

심의 횟수도 두건에 그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성차별 논란이 된 해설 발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 없다고 의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비례)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올림픽 중계방송 중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방송으로 방심위의 심의 대상에 오른 게 SBS의 유도중계(8월 6일), KBS 1TV의 비치발리볼 중계(8월 7일) 등 두건에 그쳤다. 심의한 해당 내용 역시 문제없음으로 의결됐다.


해당 방송에서 해설 위원들은 ‘보기에는 야들야들해 보이는데 상당히 억세게 경기를 치르는 선수입니다’, ‘박수 받을만 하죠. 얼굴도 예쁘게 생겼고 말이죠’, ‘해변을 미녀랑 가야지 남자끼린 주로 삼겹살 집’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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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대다수 국민들이 올림픽 중계 도중 해설위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고 해당 내용이 많은 언론에서 다뤄진 만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자세한 심의를 통해 국민 공감대에 맞는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 연령대가 시청하는 올림픽 방송인만큼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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