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브레이크 없는 벤츠

신형 E클래스 등 4개 모델 가세

이달도 판매 증가세 지속 전망

성숙기로 접어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홀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증가세가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는 신형 E클래스의 2개 차종이 추가로 투입되고 인기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가세한다. 추석 연휴로 영업일이 줄어들지만 신차 투입으로 이달 신규 등록대수가 5,000대를 넘어설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이달 들어 4종의 신차에 대해 정부 인증을 추가로 받아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벤츠가 이달부터 본격 출고하는 차종은 신형 E클래스의 디젤 모델인 350d와 가솔린 모델인 E400 4매틱을 비롯해 고성능 컨버터블인 ‘AMG C 63 카브리올레’와 중형 SUV ‘GLC 250d 4매틱’이다.


이중 E350d는 E클래스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E220d의 상위 트림으로 수요가 많은 차종이며 E400 4매틱도 지난해 758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두 차종이 인증을 받으면서 신형 E클래스 7개 차종 중 5개가 출시를 마쳤다. 지난 5월부터 출고된 신형 E클래스는 지난달까지 3개 차종 3,700대가량이 고객에게 인도됐다. 사전계약대수 8,000대 중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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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UV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GLC의 디젤 4륜구동 모델 ‘GLC 250d 4매틱’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 트림인 ‘GLC 220d 4매틱’은 지난달까지 2,215대가 팔려 수입 SUV 중 판매량 4위에 올랐다.

이들 신차가 본격 출고되는 이달 벤츠코리아의 판매량은 지난달(4,835대)보다 더 늘어나 역대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벤츠코리아의 월간 최대 판매량은 지난 3월 기록한 5,162대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6.5% 축소됐지만 벤츠코리아는 오히려 9.6% 성장했다. 월평균 4,000대가량 판매하는 볼륨 브랜드가 이 같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데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벤츠코리아가 정부 인증을 받아 출시한 신차는 22개 모델에 이른다. 여기에 날로 확대되는 SUV 시장을 겨냥해 적기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한때 판매 차종이 90종에 이를 정도로 복잡했지만 지금은 50여종으로 줄면서 판매 효율이 높아졌다”면서 “볼륨 모델인 신형 E클래스와 SUV의 인기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5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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