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눈에 띄는 이재용 부회장과 해외 정상과의 경제외교

신사업 구상, 해외투자 확대 등 전략적 판단 필요

해외 정상과의 면담 통해 미래 비전 제시

추석 명절 기간에 모리 인도 총리와 면담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에서 이재용(왼쪽 셋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뉴델리=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에서 이재용(왼쪽 셋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뉴델리=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외국 대통령, 총리 등 해외 정상과의 면담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거나 해외 투자를 확대하거나 경영위기를 돌파할 전략적 결단이 필요할 경우에는 해외 정상과의 면담을 통해 해법을 찾았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인도 모리 총리를 찾아 면담을 갖은 것은 글로벌노트 7사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글로벌 경제에 표명하고 변함없는 추가 투자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도 방문은 이 부회장이 지난 12일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을 수락하며 경영전면에 나서기로 발표한 이후 처음 진행한 대외 행보다.

최근 이 부회장이 만난 해외 정상급으로는 중국 리커창 부총리(2012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2014년 방한), 중국 시진핑 주석(2014년 방한), 베트남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2014년), 중국 리커창 총리(2016년) 등이 있었다.


이 부회장은 해외 정상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규제에 막혀 있는 사업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하고 강력한 추가투자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해당 국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 속도를 내는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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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올해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

보아오 포럼 이사인 이 부회장은 보아오 포럼에서 레이프 요한슨 에릭슨 회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등 다른 이사진과 함께 리 총리를 면담하고 세계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패널 토론에 참석해서는 고속 성장 시대를 마감한 중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논의에 참여했다. 이부회장은 2013년 최태원 SK 회장 후임으로 보아오 포럼 이사에 선임됐다. 보아오 포럼 이사회는 각국 정·재계 대표급 인사와 경제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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