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갤노트7’ 교환 모델은 ‘갤노트7S’?

서울 종로구의 삼성서비스센터에서 엔지니어가 갤럭시노트7의 베터리점검을 하고 있다./송은석기자서울 종로구의 삼성서비스센터에서 엔지니어가 갤럭시노트7의 베터리점검을 하고 있다./송은석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9일부터 결함을 해결한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해 내놓는 갤럭시노트7의 이름을 ‘갤럭시노트7S’로 바꿔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19일 이후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은 소비자들의 혼돈을 막기 위해 갤럭시노트7S(Safety) 등 새로운 브랜드명이 적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발화 문제로 리콜을 진행 중인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중지 권고와 교환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오는 19일부터는 기존 제품의 결함을 해결한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노트7을 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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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콜을 불러일으킨 기존 갤럭시노트7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선 제품명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새로운 제품명으로는 ‘안전한 제품’(Safety)이라는 뜻이 담긴 갤럭시노트7S가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에서는 다음 달부터 새로 유통되는 갤럭시노트7에는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S’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제품명 교체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콜 이슈의 장기화에 따른 삼성전자 3·4분기 손실 금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8조2,260억원에서 7조3,930억원으로 8,000억원 넘게 하향 조정했다. 이는 당초 시장 추정치(7조8,200억원)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다만 그는 “일부에서는 이번 리콜 이슈가 과거 2010년 일본 도요타 리콜 사태처럼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선제 대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982년 타이레놀의 전량 리콜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 존슨앤존슨의 사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리콜 악재를 일부 상쇄하면서 내년 이후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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