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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일제 하락

8월 소비자물가 한 달 전 비해 0.2% 상승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6일(현지시간) 물가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돼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88.68포인트(0.49%) 하락한 18,123.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0포인트(0.38%) 내린 2,13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포인트(0.10%) 낮은 5,244.57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 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예상치를 상회 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으며 1년 전보다는 1.1% 올랐다고 발표했다.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3%나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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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융이 0.9%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치방크가 미국에서 대규모 벌금을 부과받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8% 넘는 급락세를 보인 데 따라 미국 은행주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에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실채권을 안전한 것처럼 판 혐의로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는 각각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주가는 올해 3분기 매출 전망치 상향으로 3% 급등했다. 인텔은 이날 3분기 매출이 PC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153억~159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에는 144억~154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도 0.6% 올랐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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