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속철/이미지투데이‘고속철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올 상반기에만 2조5,000억원이 넘는 고속철을 수주했다.
17일 중국 상무부 산하 신문인 국제상보에 따르면 중국 고속철이 현재 세계 102개 국가·지역에 고속철을 수출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148억8,000만 위안(약 2조5,050억원)의 수출물량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8억위안(약 1조9,865억원)보다 26.1% 늘어난 금액이다.
중국 최대 고속철회사인 중궈중처(中國中車·CRRC)은 미국, 남아프리카, 말레이시아, 터키, 인도 등 26개 국가·지역에 75개의 지사를 설치하고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궈중처는 중국 양대 고속철회사이던 중궈난처(中國南車)와 중궈베이처(中國北車)가 작년 6월 합병해 탄생한 국유기업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수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 고속철 사업에 뛰어들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세계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위웨이핑 중궈중처 부총재는 “앞으로 중국 고속철 수출은 가격경쟁에서 품질경쟁으로 진화하고 수주경쟁에서 글로벌 협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