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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박스권 하단 딛고 반등할까

현재 침체 중인 제약·바이오 업종이 최근 박스권에서 거래량을 늘리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KRX헬스케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5.41포인트) 오른 2,863.02를 기록했다. 올 3월이래 박스권 저점인 2,850~2,900선에 간신히 걸쳐 있는 모습이다. 현재 이 부근에서 낙폭을 줄이려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KRX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된 제약·바이오 업종의 지난 9일 총 거래대금은 9,800억원으로 지난 60일 평균 거래대금보다 870% 가량 상승한 수치다. 10일과 11일 모두 6,000억원대 거래대금을 보이며 거래량이 저점에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최근 부진은 지난해와 달리 대형 수출계약과 같은 큰 호재성 이벤트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수 포함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과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 모두 올해 이렇다 할 대형 계약이 없었다. 제약·바이오 대장주 한미약품은 모멘텀 부재로 올해만 주가가 25% 가까이 빠졌다. 올초부터 9월13일까지 녹십자(006280)(-3.8%), 종근당(185750)(-5%), 유한양행(0.18%), 메디톡스(-16%) 등 대형주들의 부진이 있었다. 그나마 셀트리온(28.05%)이 대형주 중 상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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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제약·바이오주의 특성상 주가가 기대감에 상승하다 실제 시판 허가나 수출이 진행됐을 때 단기 급락을 하는 것도 최근 침체하는 이유 중 하나다. 대화제약(067080)은 지난 9일 경구용 항암제 시판 허가를 식약처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주가는 다음 거래일인 12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이틀 간 주가가 12% 내렸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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