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넘버3' 전인지

세계랭킹 7위서 3위로 점프

최소타 우승 해외언론 찬사

전인지가 18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밝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LPGA 제공=연합뉴스전인지가 18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밝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LPGA 제공=연합뉴스




‘메이저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지난 1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1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7.86점을 받아 지난주 7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올해 미국 무대에 본격 진출한 전인지는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전력에서 이탈한 한국군단의 새로운 ‘에이스’ 경쟁에서 한걸음 앞섰다. 목표로 잡았던 투어 적응을 넘어 사실상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그는 기세를 몰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양강 체제 허물기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리디아 고(19)가 1위(14.18점), 쭈타누깐이 2위(9.13점)를 지킨 가운데 국내에서 시즌 7승을 기록하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3·넵스)이 10위(5.83점)로 두 계단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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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에 대한 해외 언론의 찬사도 이어졌다. 영국 BBC는 “올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헨리크 스텐손,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가 세운 남자 메이저 최소타 20언더파를 넘은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전인지가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박세리에 이어 자신의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에서 일궈내는 기록도 세웠다고 덧붙였다. 미국 골프채널은 전인지의 18번홀(파4)의 세 번째 샷을 최고의 샷으로 꼽았다.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져 1타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로 빼낸 전인지는 약 9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여 파를 지키면서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한편 전인지는 20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 여자오픈과 10월6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전인지는 연달아 메이저 우승 사냥과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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