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2016 미 대선]케이식 "트럼프, 오바마 출생논란 사과해야"

"트럼프 지지가능성 거의 없어"…"이미 돌이킬 수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였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에 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 2008년, 2012년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기 때문에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던 버서(birther)의 주장에 동조하며 관련 의혹을 계속 부추겨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트럼프 후보는 지난 16일 돌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2008년 민주당 경선 때 먼저 버서 논쟁을 시작했고 그 논쟁을 내가 끝냈다”고 주장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태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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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식 주지사는 지난 16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지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 지역구의) 로버트 포트만 상원의원을 재선출하길 바란다”며 자신이 대선보다는 상·하원의원 선거지원에 주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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