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맥도날드 '최고의 친절점원' 김수빈 의정부역점 매니저 "매장서 숱한 손님 만나며 배려 배웠죠"

4년 전 아르바이트 크루로 입사

성실한 태도 인정받아 정직원 전환

"점원·손님으로 만난 것도 인연

세심한 서비스 덕에 단골 늘어"





“고객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제가 고객으로 받고 싶은 서비스를 상상하고 이를 그대로 제공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한국맥도날드 의정부역점에서 근무하는 김수빈(24·사진) 매니저는 지난해 고객에게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맥도날드 브랜드 앰버서더’에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친구의 추천으로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입사한 김 매니저는 특유의 친절함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직원이 됐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하나둘 맥도날드 홈페이지의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김 매니저에 대한 칭찬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김 매니저는 매장에서도 고객을 최우선에 두기로 유명하다. 매장 유리창에 부딪힌 고객에게 제품을 기다리는 동안 얼음 비닐을 따로 준비해주거나 고객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고 빗속을 뚫고 잘못 전달된 제품을 바꿔주는 등의 여러 일화가 고객의 소리 게시판을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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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처음부터 친절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수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죠. 점원과 손님으로 만난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 덕에 매장 단골 수도 늘고 있어요.”

그는 맥도날드 TV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실제 직원들의 성장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에 출연을 자원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매니저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맥도날드를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고 가치 있는 20대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광고 출연을 지원했다고 그는 말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매장을 찾는 모든 고객과 동료들이 적어도 매장에서만큼은 항상 웃을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사소한 배려에도 고마움을 표현해주는 손님 덕분에 저도 힘을 받아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어요. 고객들의 칭찬으로 성장한 만큼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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