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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에서 '밀정'까지…연이은 대작 영화에 CJ CGV ‘함박웃음’

밀정밀정




추석 연휴 한국 영화 대전의 최대 수혜자는 ‘CGV’였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에 이어 ‘밀정’까지 국내 영화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관 사업을 하는 CJ CGV(079160)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도 정상화할 것으로 보여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CJ CGV의 주가는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8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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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의 주가는 올해 초 13만원대까지 올랐으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한류 연예산업 규제 여파로 급락해 현재 8만~9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도 CJ CGV가 2·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영화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등 국내 4대 배급사의 대작 영화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CJ CGV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추석 연휴 개봉한 ‘밀정’도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CJ CGV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영화 흥행과 추석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CJ CGV는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4·4분기에는 해외 사업 환경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규제 여파도 완화됐으며 터키 사업 역시 테러 등 악재가 사그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9월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해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박스오피스도 9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한국 연예산업 규제 등 단기 악재로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므로 3·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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