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성 역차별 논란 '부산도시철도 여성배려칸' 본격 운영

22일부터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총 4시간씩

부산교통공사 "설문결과 찬성여론 높게 나타나"

남성 역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여성배려칸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3개월간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시행한 여성배려칸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총 4시간씩이며, 위치는 도시철도 1호선 5호차(총 8칸 중 1칸)로 시범운영과 같다.

공사는 지난 6월 22일부터 3개월간 여성배려칸을 시범운영한 결과, 운영 첫날 37.3%에 달했던 남성고객 비율이 현재 11.8%까지 하락하는 등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고 도시철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또한 찬성여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정식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여론 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15일간 도시철도 이용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88.35%가 시범운영 중에 있는 여성배려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배려칸 운영에 찬성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58.55%(1,171명), 반대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41.45%(829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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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성의 찬성 의견이 70.6%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53.5%로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반대 54.5%)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의견들은 향후 여성배려칸 운영에 반영할 것”이라며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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