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체 경찰인력 늘었지만 지역경찰은 여전히 부족”

2013년부터 올해까지 경찰 1만2000여명 증원

경기-전북, 경찰 증원수 300배 차이

지난 2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제288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지난 2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제288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정부가 추진하는 경찰인력 2만명 증원 5개년 계획이 시행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지역 경찰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1만2,066명의 경찰이 증원됐다.

지역경찰을 제외한 경찰서 단위 이상 경찰 현원은 7,477명 증가해 6만9,430명이다. 2016년 정원 6만6,544명을 2,886명 초과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구대와 파출소 등을 포함한 지역경찰 현원은 4만6,176명으로, 2013년 4만1,587명에서 4,589명 증가했고, 이는 지역경찰 정원 4만6,533명에 비해 357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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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증원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2013년 이후 지역경찰 증원수가 1,547명에 달하고 있지만 전북의 경찰 증원수가 5명에 불과해 300배가 두 지역은 300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찰인력 2만명 증원 계획은 민생치안분야 우선배치가 원칙인데, 정작 시민과 가장 가까운 지역경찰 증원에는 소홀하다”며 “일선경찰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지역경찰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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