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209년까지 수소공급 배관망 30km 깐다

국비 10억 요청

전국 최초로 오는 11월 수소전기차 택시가 울산 도심을 누빌 예정인 가운데 울산시가 수소충전소와 배관망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수소보급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배관망 노선 및 배관연계 수소충전소 시스템 설계비 10억원을 2017년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울산은 수소 생산량이 연 90만톤으로 국내 생산의 60%를 차지한다. 수소인프라의 효율적인 확산과 수소가격 현실화를 위해 배관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수소공급 배관망 30㎞를 구축하고 이와 연결된 도심형 수소충전소 4기도 구축한다. 여기에 도심 내 공동 주택 형태의 수소타운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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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비는 445억원으로 우선 2017년 사업비는 국비 10억원과 함께 시비 10억원, 민자 10억원 등 30억원이다. 울산시는 배관망 노선과 수소충전소 시스템 설계에 이어 2㎞ 시범구간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기업체 여러 곳이 배관망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도심 안에 배관망을 설치해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소전기차 운행 실증을 위한 모델 구축에 의미가 있다”며 “수소와 자동차, 두 가지가 산업이 모두 발달한 울산이 수소전기차 관련 산업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이동 수단인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11월부터 울산에 ‘투싼ix’ 수소전기택시 10대를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에 5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대상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2단계 사업은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나오는 2018년 상반기에 본격화된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가 이미 갖춰졌거나 구축 예정인 전국 5곳의 지역에 20대씩 총 100대의 차세대 수소전기택시를 투입할 방침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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