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별공장' 강소엔터사-플레디스] 기다림의 교육·데뷔후도 끊임없는 연습...애프터스쿨·세븐틴 등 배출

국내 기획사 최초로 브라질서 오디션 등

독특한 기획·콘텐츠로 중견 엔터사 우뚝

한성수 대표 "대중에게 새 즐거움 줄 것"

많은 이들의 환호와 부와 명예. 대중문화 시장에서 스타라고 불리는 이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최근 들어 연예인 파워가 커지면서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많지만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그런 만큼 스타 재목을 발굴해 키우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울경제신문은 독특한 기획력과 발굴력을 갖춘 강소 엔터테인먼트사를 소개하는 ‘별공장, 강소엔터사’를 연재한다.



별의 무리, 운하라는 뜻을 가진 ‘플레디스’는 국내 최대 기획사 중 한 곳인 SM에서 경험을 쌓은 한성수 대표가 지난 2007년 창업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단지 인기 스타를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획과 콘텐츠를 통해 스타를 탄생시키고, 대중문화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게 한 대표의 포부였다. 이에 그가 기획한 걸그룹 ‘애프터스쿨’은 입학과 졸업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데뷔했고 스타를 배출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 파생한 글로벌 유닛 ‘오렌지 캬라멜’은 독특한 노래 가사와 안무로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플레디스의 이름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한동근./사진제공=플레디스‘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한동근./사진제공=플레디스


지금은 다른 소속사로 옮겼지만 플레디스가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는 손담비다. 손담비의 히트곡인 ‘미쳤어’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한 대표가 직접 안무를 짜기도 했다.


또한 플레디스는 한국 기획사 최초로 브라질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어 글로벌시장 개척에 집중했다. 역주행 신화를 쓰며 오디션 스타에서 ‘대세’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동근 역시 한 플레디스의 인재 발굴 시스템에 의해 영입된 아티스트다. 13명의 멤버로 구성된 차세대 아이돌그룹 세븐틴(Seventeen), 10대들의 대변인을 표방하는 보이그룹 ‘뉴이스트’ 등 정체성과 색깔이 분명한 아이돌그룹이 기대주로 관심을 끈다.

관련기사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세븐틴./사진제공=플레디스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애프터스쿨 나나./사진제공=플레디스‘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 애프터스쿨 나나./사진제공=플레디스


한 대표의 기획력이 플레디스를 이끌지만 10년도 안돼 중견 엔터기업으로 스타 산실이 될 수 있었던 기반은 ‘기다림’이라는 특유의 교육방침에 있다. 아이돌 스타의 경우 캐스팅 단계에서 재능을 보기는 하지만 열정과 근성이 없으면 꿈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연습생들은 일정 기간 이상의 연습 기간을 반드시 거친다. 이 과정에서 실력 향상은 물론 데뷔 후 열정을 갖고 활동해 나갈 수 있을지를 지켜본다. 트레이닝은 데뷔를 했다고 끝나지 않는다. 데뷔 후에도 꾸준한 노력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동근의 사례처럼 플레디스만의 트레이닝은 계속된다.

한성수 대표는 “대중문화의 새로운 흐름은 언제나 젊은 세대로부터 오기 마련”이라며 “그들의 에너지를 통해 거대한 세계 시장에서 플레디스가 좋은 영향력을 갖고, 궁극적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충격과 즐거움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