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컴퓨터게임 대회나 리그를 e스포츠라고 하는데요. 과거 ‘스타크래프트’ 위주로 움직이던 e스포츠 시장이 최근에는 ‘롤(LOL)’이라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온라인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부쩍 커졌습니다.
이에 온라인 게임을 생중계하는 게임방송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온라인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e스포츠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부터 내년까지 5년간 매년 29%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13억명에 이르던 시청자 수는 34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시장 규모는 47억달러로 한화 약 5조2,687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스포츠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은 인터넷방송으로, 대표적인 온라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소 아프리카TV의 온라인방송 서비스 대다수는 게임에 집중돼 있습니다. 프로리그 중계를 하는가 하면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직접 게임을 시현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리니지2의 신규 개설방송에는 2만5,000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해 150만 명의 누적시청횟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한경 / IBK투자증권 연구원
“아프리카TV 전체 트래픽 중 60%가 게임 방송 보는 시청자들이거든요. e스포츠가 나오고 국가대표 프로게이머들이 나오고 경기가 열리면 관련 트래픽도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높겠죠. 내년에는 (관련) 모바일 동영상 광고나 이런 것들도 매출이 증가하지 않을까…”
내달부터 롤드컵이라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오버워치 월드컵 2016’ 등 세계적인 게임 대회가 차례로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롤드컵 결승전이 유료 관객 4만 명과 온라인 방송 시청자 2,7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도 게임방송을 포함한 e스포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