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휘청인 힐러리 다시 일어서나... 지지율 반등 트럼프에 5%P 앞서

"힐러리 찍겠다" 조지 부시 전대통령 지지도





건강이상설 등 잇단 악재가 터지며 추락하던 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이 매체가 지난 12~19일 유권자 1만4,32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50%로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한 주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8%, 44%를 기록해 6주 전만 해도 두자릿수에 이르렀던 격차가 4%포인트까지 좁혀졌었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 등 군소후보 2명을 포함한 4자 가상대결에서도 클린턴은 50%로 45%인 트럼프에 5%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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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가 클린턴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신호인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11일 전후(10~14일)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플로리다주 유권자 86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양자대결에서 43%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의 정치명문가 부시 가문의 수장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다가올 대선에서 트럼프가 아닌 클린턴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부시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인용해 그가 수차례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의 켈리앤 콘웨이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92세의 전 대통령과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자신을 대선 레이스에서 패배자로 만든 사람의 부인에게 투표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밝혔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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