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재수 해임건의안, 국민의당 불참… 더민주·정의당만 제출

국민의당,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 반대로 불참 결정

본회의 통과 캐스팅보트 쥐게 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애초 이번 해임건의안은 야3당이 함께 제출하기로 돼 있었지만 국민의당은 불참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날 두 당을 대표해 국회 의안과에 해임건의안을 전달했다. 야3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소관 상임위인 농해수위의 ‘부적격’ 의견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강행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농해수위 간사와 세 분 의원이 ‘자기들이 볼 때는 괜찮다’는 이유를 제기하고 국가적으로 굉장히 어려울 때 이걸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제일 중요한 건 소관 상임위인 농해수위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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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이날 앞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원내지도부에 사안을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의총이 끝난 뒤 “북한의 핵실험과 지진 문제로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는 시점이고 사드(THAAD) 논란도 있어 지금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게 적절하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은 22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통과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은 국민의당이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선 재적 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더민주와 정의당 의원은 모두 127명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해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자율투표(를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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