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가을을 달리는 수입차] 닛산 '올 뉴 무라노'

NASA서 영감얻은 저중력 시트 적용…움직이는 스위트룸

닛산을 대표하는 중형 SUV 올 뉴 무라노의 모습. 혁신을 거친 3세대 모델로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라는 컨셉으로 특유의 넓은 시야와 조작 편의성이 강점이다. 국내 판매 차량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고 253마력에 복합 연비가 리터당 11.1km다. 다양한 안전 장치도 강점이다./사진제공=한국닛산닛산을 대표하는 중형 SUV 올 뉴 무라노의 모습. 혁신을 거친 3세대 모델로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라는 컨셉으로 특유의 넓은 시야와 조작 편의성이 강점이다. 국내 판매 차량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고 253마력에 복합 연비가 리터당 11.1km다. 다양한 안전 장치도 강점이다./사진제공=한국닛산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SUV는 적재공간이 넓은 만큼 높은 출력을 필요로 해 그동안 디젤 엔진을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디젤 게이트 사태에 따른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하이브리드 기술이 발전하면서 SUV 차량에도 하이브리드 엔진 장착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한국닛산의 프리미엄 SUV ‘올 뉴 무라노’는 이 같은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 차로 평가받는다. 6~8월 사전 계약 물량이 100대를 넘길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닛산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넉넉한 공간, 그리고 합리적 가격의 상품성이 인기비결이다.

올 뉴 무라노는 닛산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5ℓ QR25 수퍼 차저 엔진(233마력)과 15kW(20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돼 최고출력 253마력의 힘을 낸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정확한 핸들링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닛산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함께 연비 효율도 뛰어나다. 복합연비는 ℓ당 11.1㎞로 2세대 모델 대비 35%가량 향상됐다. 1개 모터와 2개의 클러치 방식의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시스템이 적용된 결과다.


외관 역시 닛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SUV답게 특유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닛산 SUV의 미래를 제시한 레저넌스 콘셉트의 디자인을 계승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차량 전면의 ‘V’자 모양 모션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 등을 통해 닛산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 차량 지붕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통해 역동성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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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올 뉴 무라노 주요 제원닛산 올 뉴 무라노 주요 제원


실내 공간은 5인승 경쟁모델에 비해 차량 길이와 실내 공간이 길어 더욱 안락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문을 열면 ‘VIP 라운지’라는 콘셉트에 알맞게 은은한 LED 무드 간접등이 탑승자를 맞이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닛산 라인업 최초로 전 좌석에 적용해 프리미엄 SUV로서 품격을 더했다. 실내에는 11개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됐다. 또 2세대 모델 대비 약 40% 길어진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적으로 적용돼 모든 탑승자가 즐겁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2열 탑승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해 콘솔 후면에 USB 포트를 배치해 뒷좌석에서도 편리하게 스마트폰 충전 및 음악 조작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강조됐다. 올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전방 비상 브레이크,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국내 도입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이다. 가격은 5,490만원이다. 일본 브랜드 특유의 견고함과 잔고장이 없는 강점 등까지 고려하면 경쟁 모델과 비교해 매우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쥬크-캐시카이-패스파인더로 이어지는 기존 SUV 라인업에 올 뉴 무라노를 추가함으로써 날로 치열해지는 수입 SUV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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