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간 운행된 열차 10대 중 6대가 시간표를 지키지 않고 지연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연 보상금을 받은 인원은 대상자의 4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간 총 105만대의 열차(KTX, 새마을, 무궁화, 통근열차) 중 65만4,140대의 운행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 지연율은 62.3%에 달한다.
연도별 현황으로 보면 2011년 11만9,369대(56.4%), 2012년 13만262대(62.9%), 2013년 14만4,524대(67.0%), 2014년 14만2,053대(68.9%), 2015년 11만7,932대(56.3%) 등이었다.
올해 1~7월에도 총 11만8,717대 중 5만6,365대가 지연 도착해 열차 도착 지연율이 47.5%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열차 도착 지연 이유에 대해 여객승하차 지연, 차량고장 발생, 선로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한 신호·시설물 장애, 선로용량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차 지연으로 인한 지연보상금 대상은 100만 명에 이르지만 실제로 보상을 받은 인원은 37.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공사는 목적지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KTX는 20분, 일반 열차는 40분 이상 늦어질 경우(천재지변 제외) 승차일로부터 1년 안에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열차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보상금은 승객이 직접 신청해야 지급받을 수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지연보상금 대상자 총 100만3,036명에 대해 57억8,673만원의 지원금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연보상금을 받은 승객은 37만2,359명에 그쳐 이들이 받아간 지연보상금은 42억2,993만원(73%)이었다. 미지급된 보상금이 15억5,000 여만 원에 달했다.
[ 사진 = 코레일(한국철도공사) ]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