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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콧물정수기에 녹슨 제빙기까지…정부 발표 믿을 수 있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콧물정수기에 녹슨 제빙기까지…정부 발표 믿을 수 있나?‘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콧물정수기에 녹슨 제빙기까지…정부 발표 믿을 수 있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정수기의 배신을 다룬다.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정수기의 배신 2편 소비자, 물 먹었다’가 전파를 탄다.

지난 8월 25일 제 63회 ‘뭔가 있다! 정수기의 배신’편이 방영되고 정수기 사용자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정수기의 브랜드는 다양해졌고 기능은 갈수록 진화해왔다. 정부는 문제가 확인된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3종 이외에 다른 모델은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정말 다른 정수기들은 안전한 것일까? 제작진은 전국 각지에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고 전국 곳곳의 정수기 사용자들을 직접 찾아가 정수기 내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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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열어본 정수기의 내부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금속 물질이 발견되는가 하면, 정수기 내부 여기저기에 ‘콧물’처럼 보이는 이물질 덩어리까지 포착됐다

깨끗한 물을 약속하는 정수기 내부에서 발견된 축축하고, 불결한 이 콧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연구기관에 정체불명의 이 ‘콧물’ 이물질과 금속물질의 성분을 분석 의뢰했다.

제작진이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커피전문점. 그곳에서 우리가 흔히 마시는 ‘얼음 음료’의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 실태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제빙기 내부의 얼음을 만드는 ‘에바’라는 장치는 흉측할 정도로 녹슬어 있었다. 부식된 ‘에바’에서 떨어진 금속조각들은 얼음에 붙어 음료를 마시는 사람의 체내로 들어갈 위험이 있다.

문제가 된 코웨이 얼음 정수기의 니켈 검출 사태도 이처럼 ‘에바’의 부식을 통해 일어났던 것. 보다 심각한 것은 가정용 얼음 정수기의 니켈은 무색 투명한 물 속에 담기기 때문에 큰 조각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지만, 얼음 음료는 짙은 색 때문에 판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예고영상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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