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40년 서울, 인구 900만명에 50대가 젊은이?

/연합뉴스/연합뉴스


20여년 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2040년 서울은 저출산·‘탈(脫) 서울’ 가속화로 900만 명대 도시로 축소되고, ‘1인 가구’나 부부만 사는 가구가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연구센터장은 ‘서울의 미래·서울의 선택’을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 발제문에서 통계청과 서울시 자료 등을 분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천만명 가량인 서울 인구는 2040년 916만명으로 감소, 1980년대 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는 출산률 저조로 인한 인구감소와 함께 주거비 부담 등으로 서울에서 밀려나는 인구가 늘어난 결과다.


특히 경제를 담당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현재 750만명에서 545만명으로 축소된다. 소비를 주도하는 45∼49세 인구도 80만명에서 64만2천명으로 감소한다. 지금보다도 훨씬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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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10만 가구 중 ‘1인 가구’가 30%, ‘부부 가구’가 32%로 1∼2인 가구가 전체의 60% 이상이 된다.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로 여겼던 부모·자녀로 이뤄진 가구는 24%에 불과하다.

가임여성(20∼39세)은 현재 150만명에서 96만명 수준으로 급감한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중위연령은 52세가 된다.

중위연령은 모든 인구를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선 사람의 나이로, 2013년 중위연령이 39세였던 것을 생각하면 2040년엔 50대가 ‘젊은이’ 취급을 받게 된다.

의학 발달로 기대수명은 남성이 85.1세, 여성은 90.7세로 높아지며 인구·사회 구조 변화로 서울시민의 생활 방식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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