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수능 '국어'가 승부처 되나

[9월 모의평가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 139점

수학·영어보다 높아

한국사 쉬워 1등급 40%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가 변별력을 가르는 과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6점, 영어 129점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 커트라인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1점, 수학 나형 130점, 영어 127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9월 모의평가는 재수생은 물론 대학에 입학해 1학기를 마친 반수생들까지 대부분 응시하기 때문에 현재 실력 수준을 가장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모의평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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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 최고점(A형 134점, B형 136점)보다 높아 전년 대비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중도 응시자의 4.21%로 수학(가형 8.82%, 나형 7.03%), 영어(6.0%)보다 적었다. 영어의 경우 9월 모의평가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 최고점(136점)에 비해 7점 낮아져 난도가 떨어졌다. 내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점을 반영해 예년보다 쉽게 문제를 출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 윤리(72점)였으며 사회문화(67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이 각각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Ⅰ(68점)이 가장 낮았다. 이번 수능부터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 영역에서는 응시인원의 32.5%가 원점수 기준 4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 1등급 비율은 지난 6월 모의평가 당시(28.95%)보다 늘어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이과 모두 국어에서 변별력이 가장 크고 문과에서는 수학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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